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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블랙이글

 

장 르노

 

22 블렛
(22 Bullets, 2010)

 

자, 뛰어!

 

뛰어!

 

자!

 

다시!

 

가서 봐도 돼요?

 

제발요, 아빠!

주차하고 올테니
여기 있거라

 

- 돌아다니면 안 돼, 알았지?
- 네

 

이건 아주 위험한 사업이다

 

한번 발을 담그면
빠져 나갈 수 없어

 

지옥의 늪과도 같지

 

그 속에 갇히면
영영 헤어나오지 못해

 

죽는 그 순간까지...

 

피는 피를 부르지

 

절대 마르지 않아
알겠어?

 

영원하다고!

 

평생을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해

 

긴장을 놓는 순간

 

이승과는 이별이야

 

감옥살이는 잠깐의
휴식기에 불과해

 

여러 공격으로부터
잠시 벗어나는거지

 

운이 좋은 거라고

 

한달이면
다 잊혀질거야

 

자유로운 인생을 살거라

 

터줏대감, 나가자구

 

내 말 명심하게, 친구

 

나쁜 친구랑 어울리면
대가가 있기 마련이야

 

만나서 반가웠네, 찰리

 

엘리 골드만

 

공무집행 중 피살

 

총알 관통으로 인해

 

심혈관 파열이
심각합니다

 

박동수가 느려!
진통제 가져와!

 

- 이동 소요 시간은?
- 10분 정도입니다

 

- 맥박과 혈압은?
- 맥박 70, 혈압 90입니다

 

- 응급 처방은?
- 진통제 투약했습니다

 

대화를 흐리지마라고
시장이 말하자

 

입법부 장관이 물었어

 

그 여자가 발정난걸
어떻게 알았지?

그러자 시장이 대답하길

 

이미 당신과 수준 있는
토론은 불가능하겠군

 

그가 아랑곳않고
다시 물었어

 

당신도 설마
모르는건 아니겠지?

 

나도 몰라! 라고
시장이 말하니까

 

이번엔 입법부 장관이...

 

담배 피웠어?

 

감히 내 집에서
담배를 피워?

 

여보세요

 

말해

 

뭐라구?

 

이봐

 

잘 안 들리는군
서재에서 다시 하지

 

그렇군

 

죽었나?

 

계속 보고해

 

마티넬리 씨

 

들어오기 전에
노... 노크 하랬잖소

 

세금 감사 건으로
중요한 사안입니다

 

국세청으로부터
거절 당했습니다

 

분명 내가
노크 하랬지!

 

모... 못 알아들었나?

 

일도 못하는 늙은이가
매너까지 엉망이군

 

노크하고 다시 들어와

 

다시 하라면 해!

 

들어가도 될까요?

 

핀셋

 

스패튤라

 

마르세유 마피아 대부
57세 찰리 마테이가

 

방금 티몬 병원으로
급송 되었습니다

 

의사들의 소견으론 거의
회생이 힘들어 보입니다

 

골드만 연결해

 

그는 무방비 상태에서
심각한 총상을 당해...

 

3년전, 찰리 마테이는

 

여러 호텔과 나이트 클럽의
자기 소유 지분을

 

사업가 토니 자키아와

 

마무리공으로 잘 알려진
오렐리오 램폴리에게

 

모두 일임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현재 그는 은퇴하여

 

부인 크리스텔과 두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아뇨, 서장님
프로들 짓이에요

 

용의차량 모두 부둣가에서
불에 탄채 발견됐어요

 

모두 도난 차량입니다

 

현장에서 근무하긴 힘들어요
여긴 난장판이라구요

 

익명의 제보자가 있었어요

 

전 아니란 소리죠

 

아뇨, 경관님

 

이 독수리 떼들 사이에서
꼭 일해야 하나요?

 

예, 알겠습니다
처리하고 보고드리죠

 

내가 정확하게
뭐라고 했더라?

 

어서 말해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아니 베르트랑,
내가 뭐라고 했지?

어떤 단어를 썼냐 이거야
그 단어들이 중요해

 

베르트랑!

 

- 널 믿겠다...
- 친구처럼!

 

친구처럼...

 

그래, 친구

 

- 널 친구처럼...
- 믿겠다!

 

난 무지하지만
널 믿겠다

 

넌 네 식구들처럼
괴짜니까 말야

 

맞아, 잘했어

 

그리곤 뭐라고 했지?

 

명확하게

 

그리고요?

 

만약 1그램이라도
가져가면...

 

단 1그램이라도

 

-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고
- 거봐? 기억나잖아

 

잠깐

 

맹세코 그 여자한테
판적 없어요

 

그 년이 주머니에서
훔쳐간거예요!

 

그래, 이젠 잘 들려

 

이봐

 

마테이가 주차장에서
공격 당했대

 

- 죽었어?
- 이런 제길

 

가위

 

핀셋

 

뉴스 속보입니다
터줏대감 마샬 파도바노가

 

한시간 전
총살 당했습니다

 

경찰은 보복 살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피아 조직의
핵심 인물로...

 

85세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헤르난데즈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헤르난데즈 씨!
헤르난데즈 씨!

 

안녕히 가세요
헤르난데즈 씨

 

너 미쳤어?

 

헤르난데즈를 죽이는건
대통령 암살과 같아

 

대통령이 라도
죽일 수 있어!

 

한번 우정은 영원한 우정

 

한번 우정은 영원한 우정

 

한번 우정은 영원한 우정

 

아버지!

 

마테이 만난적 있어요?

 

10년 전에 한번
마주친적 있어

 

두번째 부인 일로
말썽이 좀 있었지

 

첫번째 부인은요?

 

어릴때 결혼한 여자지
에바라는 딸이 있고

 

지금은 마테이 변호사인
보디나르드와 재혼했어

 

두번째 부인은 누구죠?

 

크리스텔이라는 매춘부야
피스타치오 밑에서 일했지

 

마테이가 그 바닥에서
크리스텔을 구해줬어

 

마약도 끊게 하고
직접 치료도 해줬대

 

그러다가 임신을 하게됐고
피스타치오가 꽤 분노했지

 

아주 더러운 바닥이야
냄새나는 시궁창이라고!

 

마르세유 조직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

 

주 10시간 일하는 놈들이
급여 인상을 바라다니

 

앉게

 

루이 14세나
마르세유를 받아들이지

 

그가 뭘 한줄 아나?
도시의 벽들을 부수고

 

요새에 있는 대포들을
도심으로 향하게 했지

 

그것만으로 충분히
알아 들었을거야

 

루이 14세 모토가
뭔줄 아나?

 

아뇨...

 

승리를 향한 조급함이
곧 패배를 부른다

 

이보게, 골드만 경감

 

난 루이 14세와 그 인간
청소부들한테 동의하네

 

청소하는데 서두를
필요는 없잖나

 

서로를 죽이고싶다?
좋다 이거야

 

우린 그만큼 체포할
인원수가 준다고

 

수사하는게
저희 일 아닌가요?

 

우리 직업은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는거야

 

폭력배들의 서열을
잡아주는게 아니라고

 

그 폭력배도 묻고
이 사건도 덮게나

 

마테이는 죽었나요?

 

놀랍게도 살아있어
코마에서 깨어났다더군

 

어디 심문해보던가
사람을 알아본다면 말이지

 

아니면 그냥 사건 덮어

 

그리 쉽게 맘을
열진 않을걸세

 

골드만 경감!

 

사적인 감정은
버리는게 좋아

 

자네 남편은 아주
훌륭한 경관이었어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려 했지

 

고작 관에 메달 하나
달린게 안타깝지만

 

살인자가 처벌됐다면
덜 안타까웠겠죠

 

가해자들 얼굴은 봤나요?

 

협박 편지 같은거
받은적 없나요?

 

마테이씨

 

협조안하시면 수사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결국 다시 그들이
마무리하러 오겠죠

 

밖에 있는 경찰들론
막을 수 없어요

 

다만 조금 시간을
늦춰 줄 뿐이에요

 

당신의 협조가 필요해요

 

싫소

 

가만 있어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경감님,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할일을 하는 것뿐이죠
이제 볼일 보세요

 

당신 의뢰인한테
입 좀 열라고 해요

 

조심하세요

 

누가 왔는지 보게

 

엄마?

 

죽으면 영원해요?

 

응, 영원하지

 

그럼 아빠는 영원히
땅에 묻힌거예요?

 

그렇지 않아

 

아빠는

 

아주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하게 지낸단다

 

네가 무럭무럭
자라는걸 보면서

 

- 널 자랑스레 여긴단다
- 절 보고 계세요?

 

물론이지

 

커튼 사이로?

 

응, 커튼 사이로

 

그럼 왜 전화 안 해요?

 

거긴 전화가 없거든

 

하지만 상관없어
널 보고 있으니까

 

너를 보고 또
들을 수 있으셔

 

이제 자야지, 아가

 

사랑한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찰리가 퇴원할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해

 

그들이 올때까지 마냥
손 놓고 기다릴순 없어

 

그들이라니?

 

이런다고 누구짓인지
알아낼순 없어

 

그럼 다른 방법 있어?

 

이제 우리 세명 뿐이야
우리말곤 도울 사람도 없어

 

절대 찰리 혼자 두지마

 

핸드폰은 피해서 연락해

 

저쪽으로 도망갔어요

 

살만한가 보네요

 

몸은 나아졌지만
노래실력은 끔찍하네

 

끊어

 

병원은 세균이 득실대
다들 조심해

 

담배나 한대
피우고 와야겠다

 

지금 저자들이
보호하고 있는건가?

 

다행이군

 

크리스텔이나 아이들,
도움 필요하면 말만해

 

꽃을 가져왔는데 안 된대
병원 냄새가 더 좋은가봐

 

열어봐

 

문 열어!

 

꽃을 보여줘

 

이것 봐

 

이렇게 아름다운데 말야

 

문 닫아

 

좋아 보여서
정말 다행이야

 

마틴이 지쳐보인다 하더군
근데 정말 좋아 보여

 

22발 맞고도
끄떡없으니 말야

 

앞으로 2주 후면
윈드서핑도 하겠는걸

 

나 좀 봐

 

나야말로 점점
축축 늘어져간다구

 

매일 아침 거울보고 놀래
얼굴이 온통 회색빛이야

 

선글라스로 가려줘야 해

 

교회에서 이걸 가져왔네

 

성 팽크라스

 

코르시카 목동들의
수호인이자 치유자지

 

신부님이 고통스러울때마다
뒤쪽에 키스하라시더군

 

도청기, 카메라
경찰 감시중

 

자넨 내 형제나 다름없어
누군지 반드시 찾아내겠네

 

고맙네

 

초콜릿 두고 갈게

 

협조는 기대않는게 좋겠어요
마취제마저 거부했어요

 

- 무슨 말이죠?
- 팔 신경계에 손상이 있어서

 

마취치료를 해야되는데
의사조차 못 믿는거죠

 

자신이 무방비 상태일때
공격 당할까봐 두려워해요

 

그게 다가 아니에요
폐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총을 삼킨거예요?

 

아뇨, 그를 옮길 수 없어서

 

침대에 누운 채로
찍은 사진이죠

 

침대 아래
총이 있더군요

 

당신과 딸을 버렸는데도
여전히 그를 걱정하다니

 

질투하는게 아니야
모두 좋아하지, 나조차도

 

많이 나아지고 있어

 

더이상 정신병자라고 하지않아
불멸의 신 같은 존재가 되었지

 

불사조가 훨씬 낫지, 안 그래?

 

하지만 난 당신 없인
불멸 따위 바라지 않아

 

안부 전해달래

 

이 소음 때문에
쉬기도 힘들겠군

 

그냥 둬요
애도 힘들어해요

 

에바, 소리 좀 줄일래?

 

에바!

 

왜 그러니?

 

엄마에겐 요양이 필요해

 

얘기하고 있잖니

 

나 좀 보렴
얘기 좀 하자

 

얘야, 울지 말거라

 

울지마

 

엄마는 죽어가고
아빠는 식물인간이고

 

울지 않을수 없잖아요

 

은퇴한다고
약속했는데

 

약속했었다구요

 

엄마에게
맹세했다구요

 

엄마 아픈거 알면서
신경도 안 써요

 

거짓말이나 하는
나쁜 인간이에요

 

아냐, 정말 은퇴하셨단다
나를 믿으렴

 

그럼 왜 총에 맞은거죠?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아무것도 안 느껴져요

 

열, 통증, 내 아들의 머릿결
그 어떤 것도

 

제가...

 

얘야

 

사실대로 얘기해주세요

 

요골신경이 파괴되서
봉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른손 사용은
거의 힘들겁니다

 

엄지 손가락 기능은

 

호전되겠지만

 

왼손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치료 도구를 가져오죠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널 살려 주셨단다

 

이젠 너도 변해야지
새로운 인생을 살거라

 

전 이제 바뀌었어요

 

난 평생동안 두려웠어
누군가 불쑥 찾아와

 

당신 아들이...

 

당신 아들이...

 

자식 앞세워
보내고싶지 않구나

 

아직 함께 할
시간 많아요

 

그 이상한 전화
추적해봤어요

 

도난된 핸드폰인데
위치가 나왔어요

 

- 어딘데?
- 마르세유에서 유명한 건물이요

 

여기까지 친히
행차해주시다니

 

양심에 가책이라도
느끼셨나?

 

무슨 말이지?

 

- 선량한 시민을 감옥에 가둔거
- 그럴지도

 

그 여잔 면도 중에
자기 목을 그었을테니까

 

내가 왜 피스타치오라
불리는줄 아시오?

 

당신 뇌 사이즈인가?

 

피스타치오 나무는
성별이 있지

 

남자

 

그리고 여자

 

피스타치오를 수확하려면
암수 나무가 다 필요해

 

이 숫나무는 워낙
정력이 좋아서

 

한 나무로 여러
암나무를 만족시키지

 

단 하나의 나무로 말야

 

다만 그 여잔
경쟁을 싫어했지

 

밤중에 전화하는
불청객이 너야?

 

무슨 말인지?

 

교도소엔 전화가
없는걸 아실텐데

 

이미 전화 뒷조사 들어갔어
흔적 안 남기는게 좋을거야

 

헛소리 집어치워

 

날 보고 싶었나보군

 

- 내가 그리웠나?
- 넌 마테이가 그리웠나보군?

 

나한테 덮어 씌우겠다?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나?

 

난 한달 전에도
이 안에 있었어

 

어차피 직접 피를
묻히는 놈은 아니지

 

나였다면 가죽까지
벗겨 놓았을거야

 

너 말곤?

 

자키아와 날
혼돈하지 마시오

 

잘 생각해봐
형량을 줄일수도 있어

 

아님 여기 남자 죄수들이
숫나무를 좀더 즐기게 하던가

 

나쁜 년!

 

마테이 사건이 쫑날때까지
넌 블랙 리스트야

 

알아들었어?

 

어젯밤 베스트오브에서

 

까스텔레인에서 온 남자가
찰리를 죽였다고 떠들어댔어요

 

나간다

 

뒤쫓아 오고있어

 

- 눈치 챘는데요
- 상관없어

 

노르딘, 지금이야

 

차 빼!

 

죄송해요

 

- 차 빼라고!
- 진정해요, 별일도 아닌데

 

- 제길!
- 진정하세요

 

필로폰을 좀 투여했어요
부모도 팔아먹을 상태죠

 

꽤 오래 갈거예요

 

살려주세요, 제발!

 

전 아무짓도 안 했어요
그냥 헛소리 지껄인거예요

 

이렇게 빌게요

 

진정해
크게 숨쉬고...

 

잘했어
이름이 뭐지?

 

프레데릭이에요

 

진실만 말하면
아무도 널 해치지않아

 

아무도...
약속하지

 

그래, 좋아

 

맘에 들어

 

자, 처음부터 다 얘기해봐

 

집시 대신 일을 봐주면서
그 사람 바에서 일했어요

 

어느날 밤, 대부님이...

 

자키아를 대부로 칭하지만
얼굴을 본 사람은 없어요

 

대부님이 핸드폰 케이스를
가져다 달라셨다고

 

그래야 귀에
암이 안 생긴다나요

 

이제 2월 1일
상황을 얘기해봐

 

그들이 나갈때
전 르브쿠에 있었어요

 

채비하는걸 다
지켜보긴 했지만

 

맹세코 전 함께
가지 않았어요

 

치질 수술을
받은 직후라

 

정말 엉덩이가
아팠다구요

 

그건 확인됐어요

 

자키아도 거기 있었나?

 

그가 한시간쯤
먼저 떠났죠

 

텔라와 볼일이
있다고 했어요

 

폰타로사가 운전했고

 

총은 라부 차 안에
모두 실려있었어요

 

파올리니는 평소처럼
엽총을 들었고

 

장비를 제공했죠

 

파파라르도가
차량을 준비했어요

 

대부는 벤츠
나머진 SUV로 이동했죠

 

파파라르도 때문에
자리가 비좁았죠

 

벨크로 신발을 신어야해요
신발끈을 못 묶는다니까요

 

모벨로스가 신호를
주기로 되어있었죠

 

서부영화 같았다니까요

 

왜 날 죽이려 했지?

 

- 마약 때문에요
- 무슨 마약?

 

무슨 마약이지?

 

마테이님, 제발
화내지 마세요

 

자키아에게 지분 넘기실때
그 조건이 마약금지란걸

 

마르세유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죠

 

그런데?

 

마약은 자키아에게
유일한 희망이에요

 

그는 피스타치오와
손을 잡았어요

 

당신이 유일한
걸림돌이었죠

 

내가?

 

당신의 반응을
두려워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두려워하죠

 

이를테면 저처럼...
그니까 저도요

 

프레데릭, 두려워마

 

어림없는 소리!

 

자키아가 선방을
날리려 한거예요

 

이제 저 죽이실거죠?

 

저자를 어쩔건가?

 

아무것도...
그냥 놔주게나

 

무슨 소리야?

 

우리에게 그랬듯 자키아에게
전부 고자질할게 뻔해

 

저 놈은 완전 끄나풀이라고
입 다물도록 해야해

 

아니

 

약속은 약속이지

 

그럴순 없어
자네도 알잖나!

 

이건 마테이만의 일이 아냐
우리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죽으면 무슨 소용이지?
그런 짓을 40년간 해왔다네

 

우리가 복수를
해줄수도 있어요

 

저자를 죽이면
곧 전쟁 시작이야

 

정신차려
이미 전쟁이야

 

자키아가 순순히
포기할 것 같아?

 

누구보다 자네가
더 잘 알잖나

 

한번 우정은 영원한 우정

 

그는 내 형제야
난 그 아들의 대부고

 

목숨도 바칠 수 있지

 

옷 입혀서 보내주게

 

영국팀에 영국인은
한명도 없고

이탈리아팀에도
이탈리아인이 없다니까

 

마테라찌가 있잖아요?

 

그래, 한명

 

11명 중 딱 한명 있군

 

이젠 됐어요, 엄마

 

마른 것 좀 보렴

 

넌 운동을 많이 하잖니

 

받아쓰기 100점 받았어요
한개도 실수 없이요

 

참 잘했구나!
대학교도 들어가겠는걸

 

- 컨닝했겠지
- 아냐, 나 받아쓰기 잘해

 

왜 그러냐?
부러운가보군

 

자랑스럽구나, 얘야

 

100점이란 점수가
너무나 생소해

 

항상 선생님한테
불려 다니기만 했지

 

카림은 교칙을 어기고

 

노르딘은 수업시간에 자고

 

밤새 놀아서 그래요

 

- 맞아
- 그냥 지나치는 날이 없었지

 

- 어찌나 개성들이 강했는지
- 그러게요

 

밤낮으로
네 엄마랑 나랑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만 쫓아다녔지

 

손녀딸들은 똑똑하죠?

 

이런 복덩이들 덕분에
아주 행복하구나

 

너희가 내 아들들인건
그래도 부인할 수 없지

 

이렇게 뽀뽀도 해주고

 

봤지? 이 정도면
괜찮은 거래야

 

프랭크, 그만해!

 

프랭크!

 

그만 물러서!
집중할수가 없잖아

 

안경에 습기찼어

 

쟤 오른발 죽이지?

 

만날 사람이 있어

 

호래자식!

 

이 놈이야?

 

- 확실해?
- 네

 

- 얘기나 해봐
- 괜찮아요

 

자자, 즐기라고
마르세유 팀을 위해

 

마지막 승부차기야?

 

- 한번 더?
- 이젠 됐어요

 

좋은 선수
하날 잃었군

 

바스티앙, 뭐하나?
별로 재미없어?

 

아뇨, 재밌어요

 

시계 좀 그만 봐
데이트라도 있어?

 

아뇨

 

그 거지같은 시계
그만 보지 그래

 

넌 항상 그 짓이야

 

시간 따윈 잊어
이리 갖고 와

 

- 파스칼
- 이리 갖고 와

 

좋은 시계네

 

스위스에 경의를!

 

이제 시간이
더 잘 보이지?

 

어디까지 했더라

 

우리 형님이
전달하라신다

 

복수하려 했다간
죽을줄 알라고

 

너네 꼰대는 마르세유에서
더이상 환영받지 못한다고

 

이거 치워

 

프랭크, 개들 풀어
만찬이 곧 준비될테니

 

마테이 부인 맞으시죠?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소포입니다
-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세상에

 

찰리!

 

거침없는
우리들을 위하여!

 

# 생일 축하합니다 #

 

가족을 보호해줘
마르세유는 위험해

 

어떻게 해서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걱정말고 맡기세요

 

선물이야

 

뭐지...

 

고마워요

 

고마워요, 파스칼

 

지금 담배를 피워?

 

내... 내 집에서
다... 담배를 펴?

 

내 애들에게도... 독이 되는
그 니... 니코틴을 말이지?

 

가... 간접흡연이란 말
드... 들어 봤어?

 

흉내 진짜 잘 내

 

- 내 애들을 죽일 셈이야?
- 그만해요, 파스칼

 

뭐야?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내게

 

이... 이게 할 소리야?

 

죽여 버리겠어!

 

자키아, 죽여버려요!

 

그래야겠어

 

겁먹었지?

 

앙쥬,
웃자고 한거야!

 

한놈이라도 허튼 짓
하면 모조리 죽는다

 

통에 담아, 전부

 

옳지

 

프랭크, 담으라고 했다

 

차례대로

 

아주 좋아, 말렉

 

앙쥬, 네 차례야

 

어항 속에 넣으시오

 

이제 나가보시오

 

바스티앙

 

내가 누군지 알지?

 

내 이름이 뭐지?

 

찰리 마테이

 

널 죽이러 온
찰리 마테이지

 

숨길 것도 없다
이게 예의거든

 

누가 널 죽였는지
왜 죽는지 기억해라

 

네가 왜
죽는지 알겠나?

 

 

복수할땐
날 감춰선 안 돼

 

감추려면 경고도 필요없지
그냥 죽이면 되거든

 

뭐가 다른지 알겠나?

 

모두 알아들었나?

 

난 너희를 죽일거다
너희 모두를

 

한명, 한명, 차근차근
하지만 당장은 아냐

 

너희가 무슨 짓을 했는지
먼저 생각해보길 바란다

 

밤낮으로
생각한 후에

 

부인들과 아이들에게
왜 죽을수밖에 없는지를

 

미리 설명하고
사죄해라

 

이 일이 잊혀질 때쯤

 

내일 혹은 반년 뒤에

 

혹은 일년 후에
내가 찾아갈거다

 

내가 살아있는 한,
단 한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자키아에게 전해라
곧 차례가 온다고

 

살고 싶으면
날 먼저 죽여라

 

바스티앙

 

형님, 제발!

 

마지막으로 시계
볼 기회를 주겠다

 

생일 축하한다

 

나가게 해줘요!

 

에바, 그만해!

 

저리 비켜요!

 

집에 갈거예요!

 

- 에바, 내 말 좀 들어봐
- 건드리지 말아요!

 

내 말 들어보래도!

 

벌써 6개월째예요!
왜 여기 있어야죠?

 

네 아버지는 우리가
안전하길 바라셔

 

그럼 다예요?
아빠 일에 상관안해요

 

당신들 모두 지겨워!
집에 갈거예요!

 

- 네 맘 알아
- 뭘 알아요?

 

항상 이해하시고
퍽이나 너그러우시네요

 

이러지마

 

엄마가 죽어간다구요!
갈래요!

 

묶어 놓기라도 하게요?

 

더한 것도 할 수 있지

 

그들이 할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그들이 네 아빠에게
했던 일을 생각해봐

 

아가

 

힘든거 안다

 

진정하렴

 

이리 오려무나

 

우리 아가

 

아들아, 꽃을 사러
루마냑에 갔다 왔단다

 

멋진 장미들을
묶음으로 파는 곳이지

 

기억나니?

 

그곳에 같이
간적이 있었지

 

그집 여자한테 반했잖니
이름이 뭐였더라?

 

물어보면 대답하나?

 

난 이제 안 가
아무 대답도 없거든

 

아들이 죽은 후로
대답이 없죠

 

나도 그래
카림이 죽은 뒤로

 

그가 죽은건 유감이지만
명령에 따랐을 뿐이에요

 

무기도 없어요

내 신념 중 하나가
비무장일땐 쏘지 않는다지

 

다만 그 신념이
이제 바뀌었을뿐

 

조용히 얘기하세요

 

형님께서 편두통
전조증상이 있으세요

 

그거 아시죠?

 

밝으면 더 악화되서
어두운 곳에 있어야해요

 

아주 고통스럽죠
암점이 겹치면 더해요

 

한명만 들어가세요

 

들어와요

 

골드만 경감

 

사건 하나가 떠오르는데
자세한건 기억이 안 나는군

 

경찰관이었고
제 남편이었죠

 

그를 죽인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어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체포할 수 없었죠

 

항상 그렇듯이

 

그렇군

 

마테이 얘기 좀 해보죠

 

파파라르도를 죽였다고요?

 

왜 그를 의심하죠?

 

서로 같은 분야에
몸담은 친구 아닌가요?

 

총에 맞은 다음부터
제정신이 아니오

 

일종의 피해망상이지
날 항상 견제했었어

 

한때 동료였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냐

 

사람들이 실체를
알게 된다면...

 

진짜 무서운 놈이지!

 

한번은 돈 안 갚는
놈을 찾겠다고

 

알제리까지 날아갔지

 

마을에서 끌고나와
일주일을 굶기고

 

완전히 토막을 냈어

 

과일처럼 피부를
벗겨내고 말이야

 

- 경찰을 부르셨어야죠
- 무슨 소용이 있소?

 

파파라르도를
죽인걸 알면서도

 

손 놓고 있지 않소?
주... 죽길 기다리나?

 

성질내지 마세요
편두통에 안 좋아요

 

겨우 참고 있는거요

 

하지만 경찰이 관망하면
더이상 차... 참지 않겠소

 

협박이신가요?

 

이 도시에서 누가 뭘 하는지
우리 둘다 잘 알고 있지

 

난 경찰이고
깡패들을 잡아들이죠

 

다만, 큰 물고기를 잡을땐
아주 까다로워져요

 

인력 부족에
예산 제한

 

구속영장 보류,
심문 불가

 

참 희한하죠?

 

날 싫어하는군

 

일할땐 사적인 감정
개입하지 않아요

 

난 우리가...

 

좋은 친구가
될것 같았는데

 

젊은 미망인 혼자서
아들 키우긴 쉽지않지

 

아들이 있는건
어떻게 알았죠?

 

짐작이지

 

내가 도움이 된다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물질적인 도움이
때론 큰 힘이 되지

 

내가 마테이를
신고하는건

 

시민으로서 경찰에게
신고하는게 아니오

 

친구가 친구에게
부탁하는거지

 

남의 도움 없이도
생활은 충분해요

 

당신의 신고는
일단 잘 접수하죠

 

참작해볼 수도
아닐수도 있고요

 

몸 관리 잘하세요

 

조용히 해!

 

무슨 일이야?

 

잘 감시해

 

가자

 

배고프니?

 

올리브 오일을
뿌려야지

 

함께 식사해줘서
고맙구나

 

맛이 어때?

 

좀 늦었지만 끝나면
다 괜찮아지겠지

 

해적...

 

해적이라고
이름 지어야겠다

 

멋지지?

 

내 아들도 나를 닮아
바다를 좋아한단다

 

내가 유일하게
행복을 느끼는 곳이지

 

폭풍도 가끔 오지만
저 멀리서 다가오는

 

반가운 배들도 보인단다

 

바로 그 차이지

 

알코올 중독 개를
한마리 키웠었지

 

어느날, 한입 줬더니
그후로 계속 달라는거야

 

와인과 파스티스를
즐겨 마셨지

 

근데 술이 그 녀석을
공격적으로 만들었어

 

그래서 너한텐
한모금도 안 줄거야

 

알았니?

 

찰리!

 

찰리!

 

찰리!

 

무슨 일이야?

 

놀랬잖나

 

미행은 없었어

 

여기 오지 말랬잖아

 

자키아가 미쳤어

 

집, 사무실 할것 없이
다 산산조각 내버렸어

 

자네 어머니 집까지...

 

전부 없애겠단거지,
자네도 도망가게

 

클로틸드는?

 

숨을 곳이 없어
그녀는 치료를 받아야해

 

여기서 나가야...

 

놈들이야

 

보트까지 뛰어

 

불가능해 보이는데

 

얼른 가!

 

안녕하신가,
변호사 양반

 

놓치겠어!

 

가까이 붙어!

 

붙으라고!

 

정신차려요

 

마틴, 다음에 또
그가 있는데를 알면

 

나한테...

 

오랜 친구로서
꼭 말해주길 바라네

 

아니면 정말로
기분이 나쁠테니까

 

부인한테 안부 전하고
계산은 알아서 해

 

병원이나 감옥이
꽤나 그리웠나보죠

 

아니, 당신이 그리웠소

 

다시 만나고 싶었소

 

앙쥬 파파라르도,
바스티앙 파올리니

 

그 둘 살인 자백하러
온건 아니구요?

 

살인이라니?
자살 아니었소?

 

가슴에 한방, 머리에 한방
당신 스타일 아닌가요?

 

펜도 못잡는 판이오
믿을걸 믿어야지

 

뭐가 진실이든간에

 

당신 가족을 숨겨놨고

 

둘을 죽였다는건 알죠
그 다음 복수는?

 

모두 복수를 원하지

 

우리 가족들에게
친구 혹은 적들에게

 

적이 없나보군?

 

당신만큼은 아니죠

 

공공의 적이 하나
있을 수도 있겠군

 

난 명예훼손의
피해자요

 

어렵사리 얻은
그 명예 말이죠

 

진실은 더 따분하지
조용히 은퇴하고 싶었소

 

무엇으로부터 은퇴죠?

 

꽤 많은 일을 했지

 

불만 처리, 예술품 관리 등
보이지않게 일해왔소

 

파파라르도와 파올리니의
죽음에 대해 아는건 없고요?

 

하나님의 부르심이오

 

참 여럿을 부르셨네요

 

그것도 당신을
죽이려한 사람들만

 

그들인줄 알았으면
왜 체포하지 않았소?

 

증거 불충분
당신처럼 말이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만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소

 

신앙심이 깊으시네요

 

도움이 되오

 

당신 공격자들 중 한명은
죽일 생각이 없었더군요

 

총구를 왼쪽 위로
겨냥했어요

 

잘못 쐈군

 

쏜 자리가 거의
오렌지만한 크기였어요

 

일부러 쏜거죠

 

5명 중 그 한명만
빗나갔어요

 

다섯 명?

 

총 8명 중, 보초 1명,
운전자 2명, 암살자 5명

 

수를 세진 못했군

 

다음엔 숫자를
꼭 확인하겠소

 

가봐도 좋아요

 

토끼고기가
먹고 싶구나

 

- 방금 드셨잖아요
- 정말이냐?

 

네, 콜롬비스에서 드셨어요

 

안타깝구나

 

그럼 토끼고기는
안 되는거냐?

 

지금 공원 한가운데예요

 

제발...

 

토끼고기에 머스터드
먹고 싶다니까

 

감사합니다

 

반갑네

 

좋은 밤이군, 프랭크

 

이리오게

 

소개시켜주지

 

저번에 만난
참모총장님

 

데스부아스 씨

 

찰스 바바룩스
상원의원님

 

주입법부 대변인이신
유진 카레다 씨

 

아주 중요한 분이시지

 

제 친구,
오렐리오 람폴리입니다

 

이 정신병자가
내 발을 쏘다니!

 

얘기 좀 할까?

 

엿먹어!
난 할말 없어

 

동지들에게 마지막 순간
네 용맹에 대해 말해주지

 

그만 치우자
라부는 어딨어?

 

전화해봐

 

구급차 불러줘요
지혈해야 돼요

 

아직 몇 리터
더 남아 있어

 

잘 들어!

 

그날 주차장에
바스티앙, 파파라드로

 

폰타로사, 말렉,
모벨로스, 자키아...

 

그리고 한명은 누구지?

 

창고 쪽에
있는것 같은데요?

 

가서 확인해봐

 

자키아 차에서
모자쓰고 내린 놈이에요

 

얼굴은 못봤어요

 

왜 거짓말을
하겠어요?

 

모르는 놈이 가담했는데
누군지 묻지도 않았다?

 

그걸 믿으라는건가

 

물론 물어봤는데,
폰타로사가 숨겼어요

 

이게 전부예요

 

잠깐, 잠깐만!

 

자키아를 찾는거잖아요?
대신 죽고싶지 않아요

 

그를 꼼짝못하게할
단서를 드릴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의원님, 참모총장님

 

오렐리오

 

그리고 여러 동지 여러분

 

모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파티는 제가 늘
꿈꿔왔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물론 저를

 

이유없이 성질 내는
다혈질의 결벽주의자

 

혹은 미치광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말렉, 내 말 맞지?

 

거짓말은!

 

저도 알고 있죠
틀린 말도 아닙니다

 

일부는요

 

사실 사람들에게
상처주는게 싫어요

 

그렇게 되더라도
고의는 아닙니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거죠

 

하지만 가장 싫어하는 것은
소중한걸 빼앗기는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우정이란 단어는
가벼운게 아니죠

 

우정에는
책임이 따르고

 

의무가 따르고

 

존중이 따릅니다

 

전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들을 믿고 존중할겁니다

 

방화벽이랑 비번을
설정해뒀죠

 

맞죠?

 

- 한모금만...
- 빨리 해!

 

마약 관련 모든 정보예요
계좌, 연락처...

 

공급자, 물량
배달일, 부기

 

거래내역하고
뇌물내역까지

 

오렐리오도
이건 몰라요

 

자키아가
그를 속여놨죠

 

자키아는 이제
뭐든 할걸요

 

한방 먹이는거죠
해치진 못할거예요

 

모벨로스 전화예요
공격 당했대요

 

- 가자
- 말렉은요?

 

첫날밤인데 놔둬

 

제발, 형님

 

관용을
베풀어주세요

 

4살짜리 딸래미도
키워야 한다구요

 

애 엄마가 가출했어요
걔한텐 저밖에 없어요

 

제발요...
애를 생각해서

 

딸이 있어?
어딨지?

 

어머니 집에요
낼 아침에 갈거예요

 

그 아이를 다시
볼수있게 해주세요

 

이것 보세요
애 인형이에요

 

이걸 가지고 노나?

 

애가 갖고 놀기엔
좀 위험한것 같군

 

용서해주세요, 형님

 

용서해주세요

 

나한테 한짓은
용서하지

 

그치만 카림한테 한짓은
절대 용서 못해

 

그 놈을 놓치다니!

 

멍청한 놈!
왜 놓쳐?

 

이 멍청한 새끼!

 

왜 놓쳤냔 말야?

 

찾아내

 

그 놈을
당장 찾아내!

 

그 놈 가족들까지
전부 씨를 말려

 

놓치면 니들이
죽을줄 알아!

 

- 잠깐
- 뭐야

 

운전 중에
전활 받아?

 

운전 중에
통화는 불법이야

 

이리 내놔
큰 형님이야

 

왜 첫날 밤까지
다 보게하지 그래

 

- 야스미나!
- 결혼식때 하는거 봤어?

 

마치 자기 결혼식인양
대부님과 그의 신하들!

 

그렇게 말하지마
들으면 어쩌려고

 

여깄지도 않은데, 뭘

 

그 놈의 강박증은...

 

계속 할까?

 

저 새끼
뭐 하는거야?

 

이봐!

 

화내지마

 

길을 막아서면
어떻게 해!

 

이봐!

 

얘기하는거
안 들려?

 

무슨 일이죠?

 

총에서 지문을
찾았어요

 

아주 선명한
오른손 잡이죠

 

누구죠?

 

그 놈이요
찰리 마테이

 

정신 나갔나
자키아가 찾고있어

 

여긴 절대 안 와

 

무슨 일인가?

 

날 살인 사건에
덮어씌우려고 해

 

이게 뭔가?

 

자키아의 모든 것
아주 재미있지

 

잘 가지고 있다가
오렐리오에게 전해줘

 

반드시 직접
전달해야 하네

 

똑똑한
사기꾼은 없어

 

머리 좋은 것들은
마피아에 관심없지

 

서장님!

 

마테이 같은
프로들은

 

시체에다 버젓이
지문을 남기지 않아요

 

- 이건 함정이에요
- 바보들에게나 먹히지

 

옆에 있는 맨홀에
버릴 수도 있었겠죠

 

그러니 멍청한 놈이지

 

국제 체포영장이
나왔으니

 

어떻게 하든 잡아서
20년형에 처넣어버려

 

그럼 모두 정리될걸세
말끔하게 말이야

 

여보세요?

 

바꿔주세요

 

아들, 무슨 일이야?

 

아니, 아직 회산데
곧 갈거야

 

얼른 가서 안아줄게
약속해

 

무슨 악몽?

 

아가 괜찮단다

 

강도 같은건 없어
아줌마가 다 쫓아주실거야

 

너무 늦었구나, 어서 자렴
내일 학교 가야지

 

이런 바보!

 

사랑한다, 아가

 

 

마테이한테 아들이 있어
어디선가 학교는 다닐거야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어디 학교인지 알아내

 

아나톨 마테이야

 

아나톨 콜라로브일 수도 있고

 

잠시만요
잘 못알아들었어요

 

콜라로브

 

그 아이 엄마 성이야

 

프랑스 전역을 뒤져!
아들 찾으면 그도 찾을수 있어

 

가족과 연락은 할테니까

 

- 다 봤어요
- 거짓말!

 

여자친구가 누구야?

 

산드라예요

 

이쁘네

 

내 생일날 초대해도 돼요?

 

엄마한테 허락 받아야지

 

그래야죠

 

남자친구 없으세요?

 

아직 없어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가질거예요?

 

애 돌보는건 체질에
안 맞아서 말야

 

뒷좌석에 앉아야지

 

멍청한 놈!

 

- 멍청한 놈
- 따라하면 안 돼

 

아줌만 했잖아요

 

난 면허증이 있잖아

 

- 욕해도 되는 면허증이요?
- 뭐?

 

아주 조금은 가능해

 

그럼, 면허증 따면
"멍청한 놈" 해도 돼요?

 

그래, 단...

 

이런 얼간이!

 

멈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뒤 쫓아!

 

죄송하지만
그걸로 출동할순 없어요

 

일단 주소를 불러주세요

 

에바는 찾았어요

 

아나톨은요?

 

이리 와보세요

 

무슨 일이 있었니?
여긴 안전하단다

 

주유소에서 찾았어요

 

대체 어떻게 된거야?

 

너한테 무슨 짓을 한거니?

 

제발, 말해주렴

 

아나톨은 어디있어?

 

그들이...

 

만약 아빠가
항복하지 않으면

 

아나톨을 죽이겠대요

 

당신 뜻대로 하시오
지금 날 잡아 넣으면

 

축하도 받고
승진도 하고

 

하지만 자키아는
내 아들을 죽이겠지

 

그는 어린 아이나
경찰 같은거 안 가려

 

생명 따위 존중하지 않소
당신도 잘 알잖소

 

그가 당신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도

 

곧 내 아들을
죽일거라는 것도

 

제안이 있소

 

내가 체포됐다 보도하고
몰래 보내주시오

 

내가 감옥에 있으면
방어태세를 낮출테지

 

애를 직접 데리고
있을만큼 멍청하진 않소

 

전화로 명령하는
놈도 아니지

 

내가 이 게임에서
빠진걸 아는 순간

 

내 아들을
죽이라고 할거요

 

그 더러운 뒷처리를
누가 하는지 알고있소

 

내가 잡혔다는 가정하에만
내 아들을 살릴 수 있소

 

제가 왜 협조해야 되죠?

 

아들만 구하면
스스로 항복하겠소

 

당신들 과거 행적엔
관심 없어요

 

이번 일은 물론
까다롭겠지만

 

그렇다고 깡패와
한패가 될순 없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을 잘 알지 않소

 

이건 나와 그들의 일이오

 

우리 아들이 껴선 안 돼
만약 그 아이가 죽는다면...

 

간곡히 부탁하오

 

마르세유 마피아간의 잔혹한
살인극의 새로운 전개입니다

 

결국 찰리 마테이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경찰청에
구류되어 있습니다

 

마르세유 경찰에 의하면
"임모탈"로 불리는 그는

 

크게 저항하지 않으며

 

체포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보고됐습니다

 

세계뉴스입니다
미대통령은 내일...

 

시체를 아무도
찾을수 없게 해

 

아무것도 남기지 마, 절대!

 

남자아이는 돌려 보내시죠

 

내 아들과 같은 말렉을 죽였어
그럼 그놈 것도 죽여줘야지

 

천천히 그놈 인생을
짓밟아 놓겠어

 

마지막 기념품은요?

 

귀든, 손가락이든 아무거나

 

아주 돌아버리게 만들어

 

넌 오렐리오를 처리해

 

오늘밤 즉시

 

형님, 잠복할 인원이
필요하다구요

 

그냥 혼자 처리해
오토바이를 쓰라고

 

그 대가로 역 근처
호텔 운영을 맡아

 

밤 문화로 제격이야
돈 방석이라고, 가봐!

 

- 골드만 경감 어딨나?
- 지하 심문실에 있어요

 

내가 어떻게 알겠어?

 

문 열어

 

- 어떻게 된거지?
- 무슨 말씀이시죠?

 

마테이 어딨어?

 

아직 못 찾았어요

 

하지만 새로운
증거를 찾았죠

 

감시하는 꼴 하고는

 

마테이가 체포됐어

 

- 어떡할까요?
- 죽여

 

형님이 기념품도 챙기래

 

어떻게 그런 짓을...
어린 애잖아요

 

네 아들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얼른, 칼하고
포대 준비해

 

이거 밖에
못 찾았어요

 

차로 데려가!
여기서 죽일거 아냐

 

못 하겠어요

 

네 의견 따위를
듣자는게 아니야

 

아니면 네가
먼저 죽던가

 

괜찮아, 걱정 마

 

닥쳐!
조용히 해!

 

입 다물어!

 

살려주세요, 제발!

 

네 친구처럼
죽여주지

 

나야

 

아빠야

 

이제 다 괜찮아

 

찰리?

 

자수하겠어

 

계속 이렇게 살순 없어
당신에게도 옳지 않아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당신도 새로운 삶을
살아야지

 

난 당신과
함께 할거예요

 

오렐리오는 생명엔 지장없어요
방탄복을 입었더라구요

 

5명 사망에
1명 중상입니다

 

- 발견된 무기는?
- 이미 치워진 상태였어요

 

- 아무 단서도 없어?
- 아직은

 

오렐리오 주머니에서
발견됐어요

 

소냐?

 

소냐?

 

얘들아?

 

아주 많이
도움이 됐지

 

치유뿐만이
아니더군

 

죽음의 경고를 위해
나타나기도 하던데

 

3번의 노크 소리가 들리면
3일 후에 죽는다는 소리지

 

3일 전에
노크 않던가?

 

내 가족들에게
무슨 짓을 했어?

 

난 여자와 애들은
건드리지 않아

 

날 납득시켜봐

 

납득?

 

뭘?

 

왜 그랬나?

 

사업이지

 

아니, 사업 말고

 

한번 우정은 영원한 우정
기억하나?

 

내 인생 가장 멍청한 말을 했군
한번 우정은 영원한 우정이라니!

 

우린 함께 컸지만
다르게 자랐지

 

매춘부랑 놀아난
겁쟁이 주제에!

 

은퇴에 평온한 삶이라니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심판하고 말야

 

난 끝까지 싸워왔어

 

선을 그을
필요가 있었어

 

마약? 그게 선인가?
도덕성에 대해? 신선하지 않아

 

도덕성에 우린 한발짝도 어림없어
사실 따분하기도 하고 말이야

 

자신이 다르다고 생각해?
더 낫다고 생각하나?

 

우린 똑같은 부류지
자네가 나보다 나을것도 없어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칠게 살았지

 

사람들을 짓밟고
건수를 올리면서

네 손에 묻힌 피는
절대 지울 수 없어

규칙을 어긴 폭력배가
어디 날 가르치려 해

 

차라리 날 죽여
하지만 도덕성 운운하지마

 

난 평화롭게 삶을
마무리하고 싶었어

 

마찬가지야

 

그러기 위해 널
제거해야 했지

 

밀수는 하되
마약은 안 된다?

 

복수는 하되
가족은 안 되고?

 

살인을 하되
경찰은 안된단 말이지?

 

허튼소리 집어치워
악은 악일 뿐이야

 

그게 바로 우리라고

 

받아들이기 싫겠지

 

진실이 두려워
날 죽일테지

 

아니, 배신으로
널 죽일거다

 

좋아

 

뭘 망설이나?

 

머뭇거리다
후회할거야

 

맞아, 우린 달라
내가 너보단 빠르지

 

정직함이 널 녹슬게 했어
총 이리 내놔

 

살날이 3일 남았다고?
아니, 몇년은 더 남았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걸
후회하게 될거야

 

아니면 빌어보던가

 

어서 빌어, 찰리!

 

빌어봐, 찰리!

 

넌 가장 더러운
자식이야

 

구걸해봐, 어서!

 

경찰이다!
꼼짝마!

 

총 내려놔!

 

바닥에 모두 엎드려!

 

움직이지마!

 

토니 자키아

 

사기 및 횡령죄로
널 체포한다

 

저 놈이 날
죽이려했어!

 

난 피해자라고!

 

이번 토니 자키아
체포 건으로

 

마르세유 외 전 지역구와

 

프랑스 전역에
좋은 본보기가 됐지

 

이 도시는 다시
새로워질테고 말야

 

경감이 부분적으로
수고를 해줬군

 

자네의 결단력이
도움이 됐어

 

다음주에 장관님이
격려 차원에서 들르실거야

 

물론 자네가 내부적인
의견 충돌은 배제하고

 

마피아에 맞선 나의 공을
잘 피력할거라 믿네

 

무슨 말씀이신지

 

명확하게 얘길 하지

 

내부 보고서에 분명

 

자네 남편 사망 이후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와

 

싸구려 바의 슬롯머신
중독에 대해 언급할걸세

 

물론 마테이의 탈출을
도운 것에 비하면

 

그건 새 발에 피지만

 

자네 차 내역을
조사해볼수도 있겠지

 

장관님이 깜짝
방문을 하시면

 

그날은 칭찬을
맘껏 즐겨

 

그리고 장관님 앞에서 모든걸
내 공으로 돌리라는거지

 

그럼 나머지는
모두 묻어 두지

 

말씀 다 하셨으면 이만 나가서
그 마피아들과 한바탕 해야겠네요

 

그러게

 

아, 그리고
마지막 하나만요

 

이것도 비밀로 하시죠

 

경찰은 내가 하지않은 일까지
뒤집어 씌우려고 하더군

 

내가 저지른 일은
묻지도 않고 말이지

 

폭력배들이 무식하긴 하지만
당신들도 나을건 없소

 

마르세유에 없었나요?

 

그렇소

 

말렉 텔라를
살해하지 않았나요?

 

누가 죽였는지도
모르고요?

 

이 총은 알아
보시겠어요?

 

아뇨, 한번도
본적 없는 총이오

 

그럼 지문이
왜 남아있죠?

 

모르는 일이오

 

총기상에서
만져봤을 수도

 

총기상이요?

 

총기 소지 허가증이
있으신가요?

 

아뇨, 총을 만져보는데
허가증이 필요하오?

 

오늘 들었던 총은
어디서 났죠?

 

토니 자키아의
자택이오

 

자키아를 죽이려고
침입했나요?

 

침입이라니? 열어줬소
우린 오랜 친구요

 

자세히 읽어보고
서명 해주세요

 

총기 소지와
불법 침입 등은

 

알아서 처리하죠

 

당신 변호사에겐
식은 죽 먹기일듯

 

가도 되오?

 

야스미나 텔라의 진술을
지문으로 확인했어요

 

암살자는
오른손 잡이였죠

 

당신과는 달리

 

당신 친구 자키아는
법의 심판을 받을거예요

 

물론 당신처럼
간단하진 않겠지만

 

장시간에 걸쳐
조사가 필요할거예요

 

공식적으론, 이 일을
마무리지어 좋네요

 

사적으론

 

너무 일찍
도착한걸 후회해요

 

나 같은 사람에게
동정 받긴 싫겠지만

 

우린 공통된
약점이 있소

 

가족

 

이곳에서 다시
볼일 없길 바래요

 

마지막 한명...

 

누군지 알아냈어요?

 

좋아할만한 걸로
다시 챙겨놨네

 

크리스텔과 애들이
집에서 기다려

 

카림의 부모님도
초대했다더군

 

어디 좀 들렀다
갔으면 하는데

 

그러지

 

어딘가?

 

출발해, 알려주지

 

이건 아주 위험한 사업이다

 

은퇴를 하더라도

 

어느날, 누군가 찾아와

 

자신의 아버지 혹은 형제의
복수를 하겠다고 덤벼든다

 

한번 발을 담그면
빠져 나갈 수 없다

 

죽기 전까진...

 

피는 피를 부른다

 

여기서 그들이 공격한건가?

 

그들?

 

자넨 왜 여기 있었지?

 

찰리...

 

자키아가 사무실로 쳐들어와서
큰 돈이 걸린 문제라고 하더군

 

빠지려고 했는데
억지로 총을 쥐어줬어

 

자넬줄은 꿈에도 몰랐어
현직에 있지도 않았었고

 

자네란걸 알았을땐
이미 너무 늦었지

 

하지만 자넬
쏘진 않았어

 

위쪽으로 쏴 버렸지

 

알아

 

제발 부탁이네

 

클로틸드를
생각해서라도

 

아픈 그녀를
내가 돌봐야해

 

누가 그녈 돌보겠나?

 

병원에 갇히는
신세가 될거야

 

그걸 원하는건
아니잖나

 

자네 딸도...

 

내 딸이나 마찬가지네
이렇게 말해 미안하지만

 

나도 그 아이한텐
아버지야

 

내 가족을
버릴순 없네

 

적어도 지금은 안 돼

 

용서받지 못할거야

 

이제 비긴 걸세

 

내 몸은 마치
전쟁터와도 같다

 

하지만 난 여전히
여기 서 있다

 

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할 수 있는 한,
가족과 함께 할거다

 

평온히 늙어갈 것이다

 

숨을 필요 없이

 

뒤를 돌아볼 필요도 없이